-
강릉 교동짬뽕 본점vs이만구 교동짬뽕 둘다 먹어보니맛집&카페/강원도 2021. 1. 12. 22:25728x90
강릉에 유명한 짬뽕이 있다. 교동짬뽕. 유명한 만큼 잡음이 있는데 이만구 교동짬뽕과의 대립이다. 어느 것이 원조인지 진실은 무엇인지 모르지만 소비자 입장으로써는 맛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맛이 얼마나 다른지 궁금하여 두 곳다 먹어 보았다.
강릉 교동짬뽕/교동반점
먼저 강릉 교동짬뽕하면 당연한 듯 방문하게 되는 이곳. 영업시간은 10:00~18:30 월요일 휴무이다. 주말이면 당연한듯 줄을 서서 먹는 곳이다. 평일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주말만 방문할 수 있는 필자는 이곳에 방문할 때마다 30분 이상의 웨이팅을 하였다.
강릉 교동짬뽕 본점의 메뉴와 가격이다. 짬뽕 9,000원이다. 군만두는 평일에만 가능하고 주말은 불가이다. 항상 주말에만 먹었던 지라 군만두의 맛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군만두도 맛있다는 평이 많기 때문이다.
수저와 식초가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다. 물과 반찬추가는 셀프.
짬뽕 9,000원. 가격이 9천원임에도 불구하고 짬뽕에 들어간 야채나 해산물이 부실해 보인다. 가격 대비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 아무래도 9천원의 짬뽕하면 푸짐하게 올려진 조갯살이나 야채가 생각나기 마련이지만 강릉 교동짬뽕의 짬뽕은 그렇지 않다. 단촐하게 차려진 짬뽕을 보니 가성비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그럼에도 좋았던 것은 홍합 껍데기가 다 까져있다는 점. 일일이 까서 먹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국물 속에는 조금의 돼지고기가 들어있다. 국물은 고기 국물을 사용해서 그런지 걸쭉함이 느껴진다. 필자는 해물짬뽕보다 고기 짬뽕을 더 좋아하는지라 강릉 교동짬뽕의 맛은 입맛에 딱 맞는다.
면은 일반적인 면이다. 맵기는 신라면보다 맵지않는 안성탕면 정도. 필자는 매운것을 잘 먹지 못하기에 이 곳의 짬뽕이 참 좋다. 국물에 밥까지 말아먹으면 한그릇 뚝딱이다. 면발에도 양념이 쏙 베여있어 어찌나 맛있는지 교동짬뽕의 줄이 이해가 갈 정도이다.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맛은 인정!
이만구 교동짬뽕
강릉 교동짬뽕과 누가 원조인지 대립되는 이만구 교동짬뽕이다. 강릉 교동짬뽕보다 메뉴가 더 많다. 군만두 뿐만 아니라 짜장면 까지 일반적인 중국집에서 볼 수 있는 메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은 매일 9:00~22:00이다.
내부는 강릉 교동짬뽕에 비해 좀더 깔끔하고 세련된 편.
교동짬뽕이다. 면과 밥으로 둘다 주문했다. 각 9,000원이다. 강릉 교동짬뽕에 비해 해산물이나 야채가 많이 들어있는 편이다. 맛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교동짬뽕은 고기 국물의 걸쭉한 느낌이라면 이만구 교동짬뽕은 해산물의 맛이 더 많이 느껴진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 필자는 고기국물의 짬뽕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만구 보다는 교동짬뽕에 한표를 던진다.
탕수육은 일반 고기탕수육이다. 튀김이 깨끗한지 탕수육색이 하얗다. 튀김이 하얗게 나오는 곳은 믿음이 간다. 맛도 일품. 역시나 기본에 충실한 곳이 맛도 있다. 쫄깃하면서도 바삭했다. 고기는 질기지 않았으며 튀김옷은 적당했다.
아이가 있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아 주문해본 볶음밥이다. 특이점은 없지만 기본 이상의 맛은 한다. 다만 짬뽕이 아쉬웠기 때문에 재방문 의사는 없을 것 같다. 아쉬움이 남는 이만구 교동짬뽕이다.
반응형'맛집&카페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제 맛집 송희식당 깔끔한 나물반찬과 황태해장국 (0) 2021.02.09 인제 원대막국수 자작나무숲 근처 맛집 (0) 2021.02.03 영월 다슬기 해장국 식당, 다슬기 향촌 성호식당 여긴 찐이야 (0) 2021.01.14 영월 카페 느리게 사진에 속지말기, 시그니처 음료는 굳! (0) 2020.12.27